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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관절 통증이 좌우대칭이라면,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 받아야
작성일 2022-10-05 조회 361

[노경선 원장 건강칼럼] 관절 통증이 좌우대칭이라면,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 받아야



우신향병원 노경선 대표원장

매년 10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관절염의 날’로 국제기구 AR에 의해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될 정도로 관절염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질환이다. ‘관절염’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노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오인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화로 연골에 무리가 생겨 손상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렇기에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은 발생 원인과 그에 따른 증상,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력 문제로 발생하는 전신에 걸친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정되지 않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이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손가락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굳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관절 강직 증상과 함께 식욕부진과 전신 열감, 피로감, 발열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하루빨리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손가락, 발가락 관절과 같이 비교적 작은 관절뿐만 아니라 팔꿈치, 무릎, 어깨 등의 큰 관절에서도 부기와 뻣뻣함이나 통증이 느껴진다. 나아가 체중 감소, 전신 쇠약 증세까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자고 일어난 아침에 두드러진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따라 연골이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무릎 관절을 사용할 때 시큰한 통증이 느껴지고 아침보다는 밤에 통증이 잘 느껴진다. 퇴행성 관절염은 면역력 이상이 아닌 관절 연골의 손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다르다.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 안에 류마티스인자 또는 항CCP 항체가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류마티스 관절염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류마티스의 종류도 120여 가지가 될 정도로 다양하고 면역세포가 관절뿐만 아니라 폐와 혈관까지 침범하여 전신 증상으로 확장되기 쉽기 때문에 초기 대응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족스러운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의 변형을 예방하며, 관절 기능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 발견 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스테로이드, 향류마티스 약제, 향종양괴사인자약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한다. 단계별로 다양한 약물이 있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약물을 투여해야 하고 부작용도 고려해 약물을 처방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 인공관절 삽입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명확한 원인이 없이 관절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게 좋다.

(글 : 우신향병원 노경선 대표원장)

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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